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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2022. 3. 4. 23:45
대선 투표하고 왔다.
투표줄이 생각보다 길었다. 투표소가 동사무소 삼층이었는데 1층부터 3층까지 줄을 서있었다. 거리두기해서 빼곡하게 서있던 건 아니지만 한 10분정도는 걸렸다.
누가 될지 모르는 정말 살 떨리는 대선이다. 사실 아직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인 게, 국힘 후보가 윤석열인 게 믿기지 않는다. 나쁜 의미로 꿈인가 생시인가 한다. 기대하면 실망하니까 애초부터 바람을 꺾고 들어갈 전략인건지 뭔지...
이번 대선 이후 그나마 긍정적이 있다면 진보보수 이념 체제랄까 이런 데 균열이 갔다는거다. 박근혜 지지자들(태극기부대), 홍준표 지지자들이 이재명에 지지를 보내는 묘한 광경이다.
이 후보가 연일 여성 친화메시지를 내서 그런가, 휴머니즘이 페미니즘이라고 말한 윤 후보의 무지함을 용납하기 어려워서 그런가 이 후보 지지에 힘을 실고 있다. 여시, 쭉빵, 우동탕, 밀리토리 여초 커뮤는 물론 인스티즈, 오유, 52쿡, 락싸도 이재명 쪽이다. 윤석열 지지 커뮤는 일베, 신남성연대, 엠팍, 소울드레서 정도다.
2030은 정말 이념보다는 실익, 정치적 효능감 이런 데 더 몰두하는 듯 보인다. 진보보수가 모두 섞여서 더 이상 이념으로 당 구분을 않게 되면 소수정당에게도 기회가 열릴까하는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