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가벼운 게 좋아

*!*b 2022. 4. 13. 23:54


취향이 점점 가벼워진다. 이제는 가벼운 걸 넘어서서 유치한 게 좋다.

결말 뻔한 웹툰까지 2만원씩이나 투자하면서 볼 정도다. 얼마 전 본 드라마 '사내맞선'도 현실성 제로에 가까운 가볍디 가벼운 판타지 가득한 로맨틱코메디다.

유치하지만  한순간이라도 내 입꼬리가 올라갈 수 있다면 족한다.

예전에는 가벼운 문화생활로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까웠는데 요즘은 내 기분이 먼저다.

내 인생도 맑고 밝고 경쾌한 일들로 채워졌음 좋겠다. 진로, 미래 고민은 접고 그냥 사랑 때문에 다투고 토라지고 싶은데...이런 건 왜 내 인생에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