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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b 2017. 12. 10. 22:19
걱정많은 성격은 아니지만 미래지향적 태도의 영향때문인지 무슨 일을 할 때 '지금'보다 '미래'에 더 가치를 두는 편이다. 내일의 발전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자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미 끝난 과거의 일 때문에 발목 잡히는 건 억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연인들이 사이좋게 찍은 (혹은 진한 스킨십이 담긴) 사진을 볼 때면 부러움보다 걱정이 앞선다. 내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십대 초반의 어린 연인이 결혼까지 닿기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고 만인앞에 그러한 모습을 공개하는 게 참 대단한이라고 생각한다. (애인없는 내가 걱정하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나라면 현재보다 훗날에 충실한 채 어떤 것도 굳이 공개하지 않을텐데 하는 상상도 해본다.
거침없이 만인에 내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용기있는 행동같다. 오늘도 어제와 내일의 갈등이 계속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