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짜증난다
*!*b
2018. 1. 9. 23:37
딱히 누구때문에 짜증나는 건 아니다. 당장 노래를 듣고 싶은데 이어폰이 심하게 꼬여있어서 짜증이 나는 거다. 너무 추워서 얼른 버스를 타고 집에 가고 싶은데 버스가 차고지 대기중이라 짜증이 나는 거다. 의자에 발가락을 부딪친 게 아파서 짜증이 나는 거다. 그냥 세상 일이 내 마음같지가 않아서 짜증이 나는 거다. 그냥 그런 거다. 저 작은 불행에 아직도 나는 담담하지 못하다.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삶에 대한 내 노력이 모두 부정 당하고 있는듯한 기분이다. 오늘은 기분이 매우 언짢다. 짜증을 참기 힘든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