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삶, 젊음, 끝

*!*b 2018. 1. 18. 22:43
남보다는 나를 위해서 살고 있다. 나에게는 그게 맞는 것 같다. 내가 채워져야 상대의 마음도 채울 수 있다고 믿는다. 어떤 것이든 내가 첫 번째다.
사실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산다기 보다는 그렇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사는 중이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견디고, 무엇을 위해 젊음을 소진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더 젊은 '나'에게 집착하는 듯 싶다.
좋든 싫든 언젠가는 스러져버릴 삶이고 젊음이다. 글을 쓰며 보내는 이 시간에도 나는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아무것도 하지않아 보잘 것 없었던 삶으로 기억되고 싶진 않다. '뭐'라도, 이왕이면 의미있는 뭐라도 해서 죽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다.
항상 욕심은 있는데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 삶이 매끄럽지가 않다. 누가 내 삶에 살살 사포질이나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