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글에도 감정이 있다.

*!*b 2017. 5. 21. 20:46

글에도 감정이 있다.


쓰는 이의 감정이 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내가 분노할 때 글을 쓰면 그 글을 분노가 목적인 글이 된다.  이해가 충분치 못한 내용을 다룰 때면 독자 또한 이해하지 못하며 글의 의미가 상실되어 버린다. 글은 내 생각의 분신이기에 감정은 물론 쓰는 이의 마음까지 읽을 수가 있다.


엄마는 내가 쓴 글이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더 쉽고 더 재밌는 글을 쓰고자 한다. 멋있고 현학적인 문구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사용도 못하지만)를 쓰고싶은 욕구를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밖으로 표현되어진 글은 내가 썼음에도 더 이상 내것이 아니다. 밖으로 내뱉어진 이상 사회의 한 의견이 되며 공유되어야 할 가치가 되는 것이다.

더 빛나는 가치가 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더 많이 배우고 익히기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