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못 다 쓴 스티커

*!*b 2018. 3. 13. 23:27
청소를 하다 스티커를 발견했다. 너무 너무 아끼던 거라 미쳐 쓰지 못했던 스티커였다. 근데 청소할 때 보니 쓰레기 마냥 책상을 굴러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아끼던 스티커였는데.
 
아무리 비싸고 예쁘고 좋은 것도 제때 쓰지 않으면 보잘 것 없는 게 돼버린다. 적재적소라는 말처럼 상품이든 인간이든 어울리는 환경에서 그의 기능을 십분 활용해야 의미가 있는듯싶다. 적당한 때에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 결국 빛바랜 스티커 꼴이 되어 버린다. 더 이상 상품으로서 전혀 가치를 갖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