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맛있는 밥

*!*b 2018. 7. 11. 23:44
산에 약수물을 뜨러 갔다왔다. 다녀온 뒤 먹은 밥은 꿀맛이었다. 요새 제대로 된 밥을 먹은 적이 드물어서 그런지, 열심히 일을 하고 땀을 흘린 뒤 먹은 밥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평생 먹은 밥 중에 최고였다. 메뉴는 어묵볶음, 미역줄기, 고사리, 깍두기, 갈치, 된장국이었다.
친구들과 맛있는 밥을 먹으러 가면 항상 파스타나 피자, 스테이크같은 양식이나 요즘 한식집만큼이나 늘어난 일식을 먹곤하는데 역시 내 입맛엔 엄마밥상이 최고다.
가장 좋은 건 화려하고 비싼 게 아니라 가장 잘 어울리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