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3학년 2학기 성적

*!*b 2019. 12. 22. 23:31

 

성적이 나왔다. 올 에이다. 하,,, 사는 동안에 이렇게 짜릿한 순간도 맛보는 구나. 기말 교양시험 보다가 기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망했다 싶었는데,, 하나는 에이플이고 하나는 에이제로다. 성적이 나의 성실함이라던지, 성장이라던지 모든 것을 대변해주진 않지만, 막상 좋은 성적을 받으니까 기분이 좋다. 방학에 대충 살아야지 했는데 이 기세를 몰아 토르플 자격증도 다시 도전하고 다른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 느꼈다. 나는 사장되기엔 아까운 인재다.

동생한테 카톡 프사에 성적표 올려놓을까??? 격양된 목소리로 물었더니, "화석이 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나이가 많든 적든 높은 성적은 행복하단다 동생아...

가끔 평균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평균은 뭘까. 무엇이 중간이고 평범이며 보통일까. 뭐 이런 생각. 근데 평균이 있다는 가정 자체가 허구이다. 평균은 없다. 각자 다른 '나'들의 집합체일 뿐이다. 집안, 학벌, 외모, 재력으로 평균을 따진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