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트럼프의 패배
*!*b
2020. 11. 8. 23:53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람이지만 누가 뭐래도 자기 길 걷는 모습하나 만큼은 같은 인간으로서 좀 부러웠다. 보통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 행동을 모두 다 하진 못하지만 트럼프는 트윗으로 한 마디 뱉고 실천해버렸으니...
이번 대선은 어떤 의미에선 바이든이 진 거다. '바이든의 승리 아닌 트럼프의 패배'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 모든 이슈는 '트럼프'가 발원이라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민주주의의 정치지도자는 정치 잘 하는 건 기본이고 스타성도 좀 겸비해야하는데 바이든은 정치인의 전형 같은 모습이라 이슈될 게 없다. 반면 트럼프는 그의 곁가지인 트윗까지 전세계가 상시 집중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그리고 그런 트럼프발 이슈몰이는 '돈'이 된다.
어차피 코로나 대처 대실패로 트럼프의 패배가 예상됐던 상황에서 몇 프로 안 나는 표차이로 이긴 게 과연 승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사람들이 바이든의 승리보다 트럼프의 패배에 관심이 쏠린 이 상황인데 이게 정말 트럼프의 패배를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