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사람을 읽다.

*!*b 2020. 11. 30. 23:26

철학책을 읽을 땐 꼭 책 이름이 아니라 저자의 이름을 말한다. 니체 읽어, 마르크스 읽어 이런 식이다. 그래서 왜 그럴까 생각해봤다. 그러다 문득 철학가들의 생각은 책이라는 문자모음에 모두 담기지 않는 다는 걸 은연 중에 알고 있기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다.
글자는 그들의 생각의 일면을 표현할 뿐이고 모든 사상을 담지 못한다. 글보다 위대한 사상 앞에 한없이 작아진다. 그래도 생각이 여기까지 다다르니 꿈이 하나 더 생겼다.
'나 ㅇㅇㅇ 읽어'라는 소리 들을 때까지 열심히 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