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아쉽게도 멋진 블랙
*!*b
2020. 12. 19. 23:28

인생이란 게 보이는 거라곤 지평선 밖에 없는 망망대해에 낡은 조각배 타고 있는 것 같아서 어떤 날은 좀 외롭고, 어떤 날은 좀 무섭고 그렇지 않나. 나도 사람이라 그런 날이 있다. 그래도 나 편하자고 내 불안을 누군가에게 쏟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모든 불안을 다 해소할 수는 없어도 그냥 그런 나를 소리없이 쳐다봐주는 존재들이 좋다. 아쉬운 것은 아쉬운대로 멋진 것은 멋진 것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올곧은 시선이 나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