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방황
*!*b
2021. 1. 4. 23:43

요 며칠 간 방황을 좀 했다. 백수에게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해야할 일이라는 건 없기 때문이다. 밥을 먹어도 되고 책을 읽어도 되고 영어 공부를 해도 된다. 물론 다 안하고 누워서 폰만 봐도 된다. 그게 문제다.
어느 정도 강제가 있어야 사람이 빠릿빠릿해지는데 갓 졸업한 백수에게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잔소리해 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앞으로 아침 방황을 끝내기 위해 나만의 루틴을 만들었다. 눈 뜨면 밥 먹고 무조건 신문부터 읽을 거다. 그리고 내용 중 1개 이상을 내 언어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겠다.
절박하고 독해야 성공한다는 걸 알면서도 내 정신건강이 우선이라는 핑계로 대충 살아왔다... 앞으론 달라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