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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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5. 22:44
저녁에 어안이 벙벙해지는 뉴스가 쏟아졌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정의당 대표로부터 당한 성추행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장혜영 의원은 차별금지법 발의와 공수처 개정안 관련 발언으로 알고 있었고 범죄를 저지른 정의당 대표는 얼마 전에 대표로 선출된 것, 인터뷰한 것도 봐서 익숙했다. 정의당은 노동, 인권 등 인간의 가치를 특히 강조하는 당이어서 그런지 당 대표가 동료 의원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게 꽤나 충격이 컸다.
성범죄 저지르는 남자 국회의원이 이렇게나 속출하는 건 구조적으로 문제가 아직도 있다는 거다. 똑같은 문제가 똑같은 구조로 반복되는 걸 지켜보기가 답답하다.
그래도 정의당의 대처가 민주당보다 낫다. 민주당은 성추문으로 사퇴 했을 경우 다시 그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까지 개정하고, 피해자는 피해호소인이라 왜곡했지만 정의당은 김종철 대표를 바로 직위해제시켰기 때문이다.
성범죄 대처 방법을 진일보시킨 사회에 박수를 쳐야하는지 아직도 국회의원조차 성추행 당하는 사회에 분노해야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