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2.19

*!*b 2021. 2. 19. 23:56

11과목을 시험보던 시절에는 제발 한 과목만 공부는 게 소원이었다. 하나만 공부하면 백점 맞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을 쪼개 11개를 공부해야하니 '시간이 부족해' 성적이 안 나온다고 생각했다.
살아보니 틀린 생각이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건 낮은 성적을 변명하기 위한 핑계였다. 이제는 끈기가 부족하다는 걸 인정할 때다. 한 번 핑계를 대기 시작한 사람은 아무리 좋은 여건이 주어져도, 단 한 과목만 공부해도 되는 상황이 와도 절대 좋은 성적을 받기 힘들다. 뭐든 눈앞의 일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 열이 됐든 하나가 됐든 일을 잘 해내는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