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이석기(1)

*!*b 2021. 7. 10. 23:59

자소서에 한국 전문가라고 쓴 적이 있다. 자신감이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b를 알게 되면 애써 공부했던 a는 까먹게 되는 탓이다. 역사라고 예외는 없다. 반복하며 들여다보지 않으면 다 잊게 된다.

오늘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봤다. 이석기, 너무 유명한 이름이다.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내란, 어떤 억울함 등이 생각났는데 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지 자세한 연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내란 관련 누명 같은 걸 썼고, 당은 박근혜 정부 때 강제 해산 당했고, 이 과정이 민주주의에 반하지 않느냐하는 논쟁이 있었다는 것 정도만 두루뭉술히 생각났다.

몰라서 짜증이 난 것도 잠시, 집에 와서 여러 사설, 칼럼, 당시 보도 등을 읽고 있다. 뜯어보니 더 복잡하다. 운동권, 양승태의 재판 거래, 얼키고설킨 주장들...

내일은 열심히 정리해서 보기 쉬운 글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