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오일팔의 비극

*!*b 2021. 11. 25. 23:58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69067

전두환 사망날 세상 떠난, 5·18 생존자 빈소에 갔습니다

‘민주화 투쟁의 열기 속에 행방불명된 이여! 이곳에 편히 잠드소서’ 전두환 사망 이튿날 찾아간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당시 행방불명된 이의 넋을 위로하는 묘비 너머 영암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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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생존자 이광영씨가 전두환이 죽은 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정리했다. 고인은 518 당시 계엄군의 총에 맞은 뒤 하반신이 마비됐고, 평생 휴유증을 앓았다.

이광영씨는 “계속 아팠는데 요즘 통증이 더 심해지고 있다. 5·18에 대한 원한, 서운함을 모두 잊고 가겠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죽음으로 내가 본 건 하나다. 전두환이 만든 지옥은 생존자에게 더 가혹했다는 것. 이광영씨는 총탄을 다리에 맞은 그날 이미 죽었는지도 모르겠다. 사과 한 마디 들으려 모진 세월 견뎠는데, 이제는 그 희망조차 없어져 버리니 삶의 미련을 다 놔버린 게 아닐까.

비극이다. 전두환은 학살자다. 슬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