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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과제를 하다보면 (제일 자신있어 하면서도) 글을 쓰는 일에 질러버려서 퇴고를 엉망으로 하게 된다. 한 번 열심히 읽으면 될 걸 그게 힘들어서 조사를 틀리거나 주어와 서술어가 어울리지 않게 마무리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한다. 여유가 생긴 후 (의미없지만 나름 완벽주의...) 제출기한이 끝난 과제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실수가 눈에 띤다. 그럴 때마다 숨이 턱 막히는데 이게 습관이 됐는지, 내가 쓴 글을 읽을 때마다 '어디서 또 틀리지 않았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심장이 요동질친다.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은데 그냥 나혼자 난리다.
자신있는 분야에서 만큼은 티끌조차 남기고 싶지 않은 인간의 욕심일까.
사실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으면서도, 누가 내 글을 시간내서 심지어는 돈까지 내면서 읽어줄까하는 의구심이 항상 마음에 있다. 게다가 글은 뉴미디어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매체니까... 매력이 좀 많이 떨어지는 미디어라 이 길을 선택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큰 돈주고 (아빠카드로) 한국어능력시험 책을 결제한 날이다. 취준생으로서의 첫번째 날갯짓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맨날 '나 아니면 누가?ㅋ' 하며 자신감을 내뿜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겁쟁이인데... 후 다시 한 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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