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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대화나눌 일이 없지만 어떤 핑계라도 대면서 말 붙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오늘이 딱 그런 기분이다.
글을 쓰고 싶은데 주제도, 하고 싶은 말도 별로 없다. 그냥 주절주절 늘어놓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이왕이면 뭔가 의미있거나 재밌었던 일을 말하고 싶은데 도통 생각이 나지도 않고, 어렵고 복잡한 걸 떠올리기도 싫다.
나는 어디에 잘 꽂히지는 않는데, 한번 꽂히면 눈이 살짝 돈다. 은근 좋아하면서도 좋아하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탓에 입덕 부정기가 엄청 긴 편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을 참 좋아하는데, 흔해 빠진 대기업 곰돌이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좋아한다고 말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또 좋아하는 건 록시땅의 버베나향이다. 록시땅이 비싸서 다른 브랜드 버베나향도 잔뜩 맡아봤는데, 록시땅 버베나향이 진짜다. 같은 록시땅이라도 향수나 비누는 내 취향하고는 살짝 거리가 있고, 달달+상큼한 향이 나는 로션, 핸드크림이 내 취향이다. 변태같지만 로션바른 손을 코앞에 대고 향을 힘껏 들이마시면 잠시 기분이 좋아진다.
제주도에서 파는 소품들도 참 좋아한다. 소품샵 모이소에서 파는 돌하르방 모양 석고방향제가 있는데 여기서 나는 한라봉인지 귤인지 유자인지 아니면 다 섞은 향인지 그 향이 정말 좋다.
좋아하는 게 생긴다는 건 참 반가우면서도 부담가는 일이다. 욕심이 자꾸 생긴다. 소유욕을 자극한달까...왜 사람은 예쁜 걸 손에 쥐어야 직성이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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