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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떡볶이 소스를 사려고 퇴근 길에 이마트에 들렸다. 근데 왕모카번을 팔고 있어서 거금(11,500원)을 지출해버렸다. 저 모카번은 정말 맛있는데 맨날 사먹을 수 없는 귀한 빵이라서 어쩔 수 없이 3개짜리 세트를 샀다. 또 아귀포를 사는 데 10,000원을 썼다. 오늘 퇴근 길 총 지출액은 23,650원이다. 이제 용돈(총 15만원)이 13,000원정도 남았다.
일주일 동안 극도의 절약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점점 좀생이가 되어간다는 거다. 이렇게 주머니에서 한푼 안 꺼내고 살면 금방 인색한 사람이라고 소문이 날 것 같다.
나는 꽤 사람들의 평판에 신경쓰는 편이다. 그중 제일 듣고 싶지 않은 말은 '박하다'는 말이다. 이런 평가가 싫어서 친구들끼리 밥먹고 계산할 때 제일 먼저 카드를 내밀곤 했다. 덜컥덜컥 돈을 내놓고는 집에 와서 무리했나하는 씁쓸한 뒷맛을 곱씹기도 했다.
그렇다고 안 쓰는 건 더 후회됐다. 더치페이는 편하기는 한데, 정이 없는 느낌이다. 가족끼리 밥먹고 더치페이하는 경우는 없는데, 친구는 역시 남이라는 걸 돈으로 확인해야하는 순간이 껄끄러웠다. 차라리 내가 내는 게 마음이 편했다.
돈은 언제나 어려운 주제다. 알뜰해도 헤퍼도 늘 고민이 따른다. 어떻게 돈을 써야 현명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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