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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를 했다. 위치는 왼쪽 작은 어금니다. 마취 주사는 잇몸 안쪽, 바깥쪽 그리고 바깥쪽 깊숙한 곳 세 방을 맞았다. 10년간 박혀있던 영구치가 너무도 쉽게 빠져서 깜짝 놀랐다. 빠진지도 몰랐다. 얼얼한 마취가 풀리고 나서도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다. 잇몸에 텅 빈 공간만 있을 뿐이지 전혀 고통스럽거나 하지는 않다. 생니를 뽑으면 굉장히 아플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약간 섭섭하긴 하다. 지금와서든 생각인데 아마도 그 치아는 오래 전에 수명을 다 한 것 같다. 그것도 모르고 나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용을 쓴 거고.
가끔 살다보면 노력이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는 걸 내 왼쪽 작은 어금니를 통해 배운 하루다.
가끔 살다보면 노력이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는 걸 내 왼쪽 작은 어금니를 통해 배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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