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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삐지고 나 혼자 풀고 머저리같은 짓을 반복 중이다. 그냥 호르몬의 영향이려니 넘기려 해도 극단의 상황까지 상상한 내 모습이 너무 찌질하기 그지 없다. 내 불편함을 의심하지 말라는 문구를 읽은 이후 내 자신을 더 열심히 들여다 보는 중인데, 불편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내가 예민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스친다. 도통 사람 일이란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긴 내 마음 다루는 것도 이렇게 힘겹다.
서로의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은 언제나 어렵고, 힘들 때는 바퀴빠친 수레차를 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냥 욕 한 번 시원하게 하고 인간 세상을 떠나볼까 생각하는 요즘이다. 아무튼 나의 찌질함은 천성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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