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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는 물을 수 없는 물음이 있다.
대답이 뻔해 물어봤자거나 돌아올 대답이 감당할 수 없을 때다.
사실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각자 자신의 잣대로 한 번 쯤은 답을 내린 뒤 상대의 의견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묻고는 한다. 답은 내 안에 있지 타인의 입에 달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속으로 거의 백퍼센트 확신하고 있어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물어볼까 고민하지만 그냥 고민에서 그친다. 대답을 듣는 일이 무섭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한 답이 아닐까봐 혹은 내가 생각한 답이 맞을까봐.
그런데 대답들 듣는 일이 무섭다고 묻지 않아버리면 사이가 멀어진다. 나 혼자 미움섞인 오해를 만리장성처럼 쌓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묵은 해결을 미뤄둘 뿐, 방안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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