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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시기에는 조선시대에도 제사를 걸렀다고 하니, 내 생일도 당연히 조용하게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시대가 좋아져 굳이 만나지 않고도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생겼으니 나는 꽤나 운이 좋은 편이다.
일어나보니 엄마는 미역국을 큰 냄비 가득 끓여놨다. 엄마밖에 없다. 아빠는 생일 축하 노래로 떼웠다. 부성애가 심히 의심된다.
생일이니 몇몇 친구들로부터 선물도 받았는데, 미안한 얘기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선물에서 보이는 그 마음이 가벼워보였다. 의례적인 주고 받기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내게 상대가 특별한 존재이니, 그 상대도 나를 특별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이건 내 욕심이다. 내가 준 선물도 누군가에는 그랬을까... 나는 항상 진심이었을까를 생각하니 그것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의례말고 그냥 도리라고 생각해야겠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디주의 생일파티... 획기적인 기획이었다...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새로 산 프린트 자랑하려고 준비했나...(농담)
생일도 끝나가겠다, 정말 한 해가 저무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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