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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든 글이든 이미 나를 통해 세상에 내던져진 것들을 종종 생각해본다.
어떤 현상, 생각 등 사회를 구성하는 가치들은 명징하게 나타내기 어렵다. 사회가 복잡한 까닭이다. 그래서 나도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내고는 한다. 그 결과로 보이는 게 말이고 글이다. 처음에는 내 의견외의 다른 생각은 틀렸다는 전제 하에 아주 강하게 의사를 표시한다. 시류에 휩쓸려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사는 건 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강한 생각은 언제나 관철되지 않지만 내 목적은 상대와 내 생각이 같아지는 게 아니다. 상대의 생각을 중간보다 더 내 쪽으로 끌어오는 게 목적이라면 좀더 강한 표현이 효과적이다.
아무튼 그렇게 강하게 혹은 거칠게 내 생각을 뱉어내고 나면 나와 그 생각의 관계가 변화한다.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닌 묘한 괴리가 생긴다. 그래서 뱉어진 것들을 성찰하곤 한다.
성찰한 뒤는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는듯한 기분이 든다. 무엇이 승리고 패배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원래 잘 알던 것들이었지만 무지 상태가 돼버린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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