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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은 '지식'에만 편중돼있다. 사는 법은 스물 이후에 현실 속에서 부딪치며 배워야한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깨지거나 크고 작은 상처를 얻고 사람을 의심하고 사회를 불신하게 된다.
누누히 말하지만 국영수 잘한다고 사람되지 않는다. 엘리트들은 오지선다형에 특화된 '우월함'을 내세워 권력의 정당성을 찾지만 옳지 않다. 인간이 인간을 내려다 본다는 전제 자체가 틀렸다.
우리 교육은 대체로 '위'를 향해있다. 엘리트, 부자 등 사회의 부와 명예를 다가진 계층은 10프로도 안 되지만 우리는 '그들식'사고를 배우며 그들을 선망하게 되는 교육을 받았다. 사실 한국의 대부분이 90프로의 삶을 살며 노동자의 입장에서, 적당히 배운 존재로서 살아가기에 미적분보다 근로기준법 수업이 더 절실하지만 그런 교육 과정은 없다.
이런 교육 탓에 기업을 감싸고 종부세 내는 부자들을 걱정해주는 90프로의 사람들이 많다. 법과 제도를 주물주물하며 여론까지 탐내는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은 이 비틀린 세상에서 기업 오너가 될 수도, 9억 이상의 집을 가질 수도 없는데 기가 찰 노릇이다.
백날천날 되지도 닿지도 못할 '위'의 삶을 가르치는 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보통의 인간도 존중받고 살 수 있도록 위계가 아니라 평등한 세상을 가르쳐야 한다. 위 아래 나뉘지 않고 섞여 사는 곳, 그래서 좋은 곳이 돼야 교육도 나라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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