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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말은 생각보다 무서운 말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말은 곧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말이다. 잘한 것과 못한 것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내 적극성이 내 성장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오늘 유난히 힘들었던 이유는 아침 저녁으로 두번이나 취재현장에 나가서다. 나는 취재기자가 아닌 인턴이라 웬만한 현장에는 못 간다. 다른 부서에서 안 가는 곳에 가는 정도... 그러니까 취재할 수 있는 틈새시장의 규모는 작고 나는 그 안에서 어떻게든 배워야하는 거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가려고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경험이라는 진짜 기자가 되기 위한 양분이기 때문이다.

저녁이라 집 간다는 생각에 들떴는지 그렇다면 mz세대에게 쥴리에 대한 의견을 묻겠다며 기사 다 나오고 했는데 굳이 한 시간 더 취재를 했다. 결과는 참혹했는데 누구는 이 사건을 모른다고 하고 누구는 윤석열이 누구냐고 되물었다. 나도 MZ세대지만 실망스러웠고 요즘 정치논쟁이 그들만의 놀이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 이준석이 '젠더갈등'을 꺼내들었는지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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