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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묘미는 첫 문장(리드)다. 여기에 핵심 내용이 담겼다.
첫 문장을 잘 써야 읽힌다. 현대인은 구구절절함을 견딜 만큼 참을성있지 않다.
그래서 리드에 '어떻게 하면 기사의 핵심'을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한다. 하지만 오래 고민할 여유는 없다. 매일 발제하는 생태계 특성상 한 주제를 머리 속에서 충분히 음미할 시간이 마땅치 않다. 고민 끝에 기사를 '완성'하는 대신 숙고 끝에 조리된 맛깔난 '리드'는 포기하곤 했다.
"늘 좋을 순 없다"는 어떤 부장의 말을 들은 후 적당한 타협을 배웠다. 안 되는 날은 안 되는 거다. 잘 되는 날 더 잘 하면 된다. 사람에겐 등락이 있어서다.
최근엔 신 내린 리드를 쓰는 경험을 했다. 나만 만족하는 리드일 수도 있지만, 일단 창작자 입장으로서 '내가 썼지만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칭찬보다, 내가 나를 인정할 수 있을 때의 만족감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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