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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신년 기획을 한달도 안돼서 두개나 찍어내는지... 진짜 공장이 따로 없다.
정치 9단하고 통화할 때는 떨려죽는 줄 알았다. 사실 좀 운명감같은 게 들기도 했는데, 옛날에 친구 사주 보러가는데 따라간 일이 있다.
친구는 눈이 좀 불편했는데, 사주 아저씨가 박지원의 의안 얘기를 하면서 그정도 불편해도 큰 인물되는데 지장 없으니 열심히 살면 된다고 하셨다. 그때가 스무살인데, 동교동계 기획을 맞자 마자 그 얘기가 번뜩 떠올랐다.
아무튼 일이 다 끝나서 홀가분해있는데, 또 일이 생겼다. 솔직히 말하면 박지원이라는 큰 산을 넘어서 그런지 피가 마를 정도로 힘든 일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루틴을 벗어난 플러스 과제 있다는 게 달갑지가 않다. 12월 마지막주만 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42.195km 장거리 마라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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