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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주하고는 거리가 있다.
술먹고 새벽 귀가? 평생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드문 일이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먹어본 건 엄마랑 먹었을 때 단 한번 뿐이다.
술맛은 여전히 모르겠지만... 선배가 말아준 첫 소맥은 달았다. 연거푸 들이키다 극심한 울렁거림과 두통을 얻었지만...
학교 다닐때부터 이렇게 사교적으로 살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쓸모없는 생각을 해본다.
근데 왜 술먹으면 술 냄새가 나는 걸까? 콜라 마신다고 콜라냄새 나는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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