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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늘 누가 읽어도 괜찮을 정도의 선으로 글의 내용을 절충한다. 많은 사람들이 읽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내가 이 글을 읽을 때 느끼고 싶은 감정을 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원망하는 글도 써보고, 저주도 퍼붓는 글도 써봤지만 그 글은 내가 미워하는 이에게 닿지도 못할 뿐더러 오히려 부메랑처럼 나에게 돌아온다. 망각은 신의 축복이고 나는 그것을 충분히 누려야 한다. 스스로 축복을 걷어찰 필요는 없다. 그래서 적당히 적당한 글을 쓴다. 사랑과 미움 사이 어디쯤에 보이지 않는 선을 찾아 헤맨다. 물론 가끔은 선을 잘못 그어서 슬픈 글도 쓰고 부끄러운 글도 쓴다.
감정은 소중한 것이라 말하면서 여전히 감정 다루기에 서투르다. 좀만 복잡해질 것 같으면 가지치듯 잘라버리고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가끔 몇살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앳된 행동을 얼른 끝내버리고 감정 앞에 초연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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