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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생리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가 '연예인공화국'인 것은 안다. 대다수의 제품 광고는 연예인이 장악했다. 뿐만 아니라 투표를 독려하는 공익광고 역시 연예인이 맡았다. 제품과 연예인의 연관성은 전혀 없지만, 연예인의 '이미지'로 광고는 소비자에게 성공적으로 각인된다.
광고는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면 허상의 이미지에 매료되지 않고 적절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이돌 제작 프로그램은 누구를 겨냥하는가? 꿈은 물론 정체성도 확립되진 않은 아이들을 겨냥하고 있진 않은가?
소비를 할 수 있는 연령은 생산 가능한 층이다. 물론 아이들도 소비자가 되기도 하지만 주도권은 부모님과 같은 성인에게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소비만 가능하다. 연예인 광고는 판단력이 있는 성인을 타겟으로 삼는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타겟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돌 제작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허상'은 아이들을 겨냥한다. 게다가 그들이 보여준 허상은, 소비를 넘어 아이들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연예인 되기'라는 일방적인 꿈만을 주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예인 광고로 인한 소비보다 아이돌 제작 프로그램은 매우 '악질'적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이들의 꿈을 연예인으로 제한하고, 외모지상주의를 심화시키며 허상만을 주입하는 프로그램은 더 이상 탄생하면 안된다. 시청자가 보지 않으면 된다는 말은 매우 무책임한 말이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왜곡된 언론을 비판할 수 없게 된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더 심화된 프로듀스 101, 더욱 심화된 아이돌 학교.
스쳐지나가듯 본 아이돌학교에서 이순재가 교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연예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아이들의 꿈을 상대로 직접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은, 평소 좋은 어른의 모습을 표방해왔던 이순재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내실을 쌓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외적인 것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은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연예인을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해낼만큼 연예인이 부족한가? 연예인공화국에서?
광고는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면 허상의 이미지에 매료되지 않고 적절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이돌 제작 프로그램은 누구를 겨냥하는가? 꿈은 물론 정체성도 확립되진 않은 아이들을 겨냥하고 있진 않은가?
소비를 할 수 있는 연령은 생산 가능한 층이다. 물론 아이들도 소비자가 되기도 하지만 주도권은 부모님과 같은 성인에게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소비만 가능하다. 연예인 광고는 판단력이 있는 성인을 타겟으로 삼는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타겟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돌 제작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허상'은 아이들을 겨냥한다. 게다가 그들이 보여준 허상은, 소비를 넘어 아이들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연예인 되기'라는 일방적인 꿈만을 주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예인 광고로 인한 소비보다 아이돌 제작 프로그램은 매우 '악질'적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이들의 꿈을 연예인으로 제한하고, 외모지상주의를 심화시키며 허상만을 주입하는 프로그램은 더 이상 탄생하면 안된다. 시청자가 보지 않으면 된다는 말은 매우 무책임한 말이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왜곡된 언론을 비판할 수 없게 된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더 심화된 프로듀스 101, 더욱 심화된 아이돌 학교.
스쳐지나가듯 본 아이돌학교에서 이순재가 교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연예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아이들의 꿈을 상대로 직접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은, 평소 좋은 어른의 모습을 표방해왔던 이순재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내실을 쌓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외적인 것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은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연예인을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해낼만큼 연예인이 부족한가? 연예인공화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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