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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엄마는 모든 음식에 청양고추를 넣는다. "엄마 나 속 쓰리니까 넣지마"라고 해도 매운 걸 조금씩 먹어줘야 몸에 좋다며 음식에 고추넣기를 멈추지 않는다.
엄마를 닮았는지 동생도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떡볶이 먹을 때도 꼭 기본 단계보다 매운 맛을 시킨다. 그러다가 피 터지게 싸운 날도 있는데 신전떡볶이를 시켜 먹은 날이었다. 주문은 동생이 했고, 떡볶이를 입에 넣자마자 매운 단계로 주문을 했음을 알았다. 그래도 처음엔 먹을만 해서 꾹 참고 먹었는데 먹을 수록 입에 화기도 오르고 통증이 느껴지니 성질이 났다. 그래서 나는 동생에게 '왜 음식같지도 않은 걸 시키냐, 네 입만 입이냐'고 소리를 높였다. 지는 법을 모르는 동생도 잘만 먹다가 이제 와서 딴소리냐고 소리를 질렀다.
어떤 사람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되고 좋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 맛있게 매운 것 보다 그냥 맛있는 게 좋다. 나이들수록 위장도 예민해지는지 조금만 먹어도 속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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