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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

5.31

*!*b 2022. 5. 31. 22:25

서운했다.

화도 나고, 짜증도 났다. 애꿎은 사람 탓을 하기도 했다.

자고 나니 잊혔다. 목청 높여봤자 상황은 똑같거나 더 악화될 게 보여서 아무 것도 아닌 그것들에 관심을 끄기로 했다.

내 마음만 뒤틀리고 삐뚤어진다. 장난에 놀아나는 듯 해서 불쾌하다.

성공하고 싶은 미래와, 게으른 현재, 힘 없는 과거가 맞부딪친다.

집 하나  차 하나. 대출을 껴도 상관없다. 빚도 자산이고 갚을 수 있는 꾸준한 벌이만 있다면 문제될 건 없다. 보통의 삶을 나도 가질 수 있을까?

몸 담았던 곳을 벗어나는 건 쉬운 문제가 아니다. 떠나야할 때 박차고 일어났어야 했는데, 미적거리다 실수를 한 듯하다.

결단은 이 순간에도 내리지 못한다. 나는 후회할까, 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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