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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

요즘 생각

*!*b 2022. 6. 16. 22:05

그러니까 나는 서운하다는 말이 하고 싶었다.

푸대접을 받는 듯 해서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역지사지.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수백번 시뮬레이션도 돌려봤다. 이런 경우의 수, 저런 경우의 수, 그가 했을 수많은 고려를 되짚어보려고 노력도 해봤다.

역시나 내 입장에선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내가 현재에 취해서 초심을 잊은 건가,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고마움마저까지 내팽개칠 정도로 망가진 건가 생각도 해본다. 아무리 반추해봐도, 나의 서운함은 틀리지 않았다. 

억울하고, 답답해서 입이 가벼워진다. 천리를 가는 말이 언젠가 그의 귀에 닿을지도 모르지만 상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치사하게' 행동하는 것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깨지고야 마는 균열일지, 메꿀 수 있는 구멍일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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