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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다른 회사 면접을 보고 왔다. 아는 언니가 소개해준 경제지다. 지금 다니는 곳과 비교하면 사분의 일 수준의 규모다. 작지만 내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월요일에 국장, 사장 면접을 보기로 했고 내가 생각하는 연봉수준을 맞춰주면 이직을 하기로 결정했다.
면접을 보고와서 출근을 하니 왠지 바람 피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미안하기도 해서 더 성의있는 발제를 내놨다.
마음을 정했다고 해서 고민이 사라지진 않는다. 영향력있는 매체가 아니면 또다시 이직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올 거고, 아니면 제대로 준비조차 못해본 신입공채의 문을 다시 한 번 두드리고 싶어질 거다. 그래도 일단은, 이곳에서, 내가 정해놓은 안전지대에서 한 발이라도 뻗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이미 이 조직의 한계와 말장난에 이골이 나있는 상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
이력서에는 만나이를 쓴다. 한국 나이로는 28살이지만 여전히 사회에서 통용되는 나이는 26살이다. 아직 젊고, 경력도 있고, 돈도 있고, 결심도 다졌고 이제는 뛸 차례다. 뭐든 다 할 수 있을 듯한 근거없는 자신감이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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