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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한 세계다. 세계는 다양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한다. 수많은 언어와 관습과 꽃과 나무와 곤충과 그밖의 나열하기 어려운 나머지 구성들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의 주인인 본인 조차 무엇이 어디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파악, 아니 인식조차 하기 힘들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우리들은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천 수만의 세계와 접촉하고 알아가고 이해하려고 한다.
사람을 알아간다는 건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일이기에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새로운 세계가 익숙해져도 문득 문득 번쩍하고 낯설음이 용솟음치기에 쉽지가 않다.
평생을 함께한 가족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접한 세계이기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어째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다. 이러다 영영 정든 세계를 떠나보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가장 보듬어주었으며 동시에 가장 상처입힌 이 모순의 세계를 나는 어떻게 감당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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