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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든 영어든 이상하게 한 시험에 100문제씩이다. 100문제라 생각하니 숨이 턱 막혀오는데 내가 과연 이 문제를 한 호흡에 다 끝낼 수 있을지를 항상 걱정한다. 심지어는 걱정 끝에 아예 문제 풀기를 포기해버리곤 한다. 내가 느끼기에 모의고사는 고속도로와 같은데, 고속도로에서 한 가운데서 멈춰버리면 죽을 수도 있듯이 모의고사도 풀다말면 문제지도 버리고 시간도 버린 꼴이 된다. 모의고사를 다 풀지 않으면, 그 과정은 별다른 의미도 없고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체력이 달려도 모의고사를 시작했으면 끝까지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중압감에 책조차 펴지 못할 때가 있다.
생각해보면 어떤 시험이든 성적과 관계없이 문제를 끝까지 풀어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칭찬받아 마땅한 것같다. 사실 학생에겐 시험지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 앞에 앉아 연필을 들었다는 자체가 대단한 거다.
근데 아쉽게도 이런 용기를 칭찬하는 사람은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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