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시에는 침묵의 말이라는 게 있다. 단어와 단어 사이, 행과 행 사이에 말하지 않았지만 읽다보면 알게 되는 의미가 그러하다. 그래서 시인은 침묵을 통해 말한다고 한다. 독자가 시 안에 존재할 수 있도록 공백을 남겨둘 때 그 시는 진짜 시로 거듭나게 된다.
때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줌도 놓치지 않고 모든 진심을 전하는 것보다 짧은 한 마디가 더 극적으로 다가온다. 침묵의 힘이다.
나무도 거리를 두고 심어야 원껏 자라듯이 사람 사이에도 일정한 공백이 필요하다. 침묵의 말이 인간 사이를 채울 때 비로소 진심을 알게 된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알마티
- 대학생
- 준법감시제도
-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 국민보도연맹사건
- 삼성
- 박정희
- 해외여행
- 화천대유
- 천화동인
- 우즈베키스탄
- 한라산소갈비
- 반시위
- 누르술탄
- LPG폭등
- 박근혜
- 구글갑질방지
- 기림의날
- 마음에온
- 차별
- 북한
- 카자흐스탄
- 페미니즘
- 조선족
- 중국
- 핑크타이드
- 노동이사제
- 대장동게이트
- 해지개
- 문재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