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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말고도 살면서 필요한 존재들이 있다. 이를테면 먼저 사회생활을 경험한 학교 선배라든가 같은 진로를 희망하고 있거나 그 일을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미래는 언제나 막막하고 불안하기 마련이니까, 먼저 닿은 사람들과 혹은 함께 할 사람들과 손을 잡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런데 나한텐 그런 사람들이 없었다. 나와 같은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도 없었고 조언을 구할 선배도 없었다. 내가 그렇게 살아온 탓이다.
그래도 선배없다고 후배도 없어야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누군가 내게 도움을 청해온다면, 두 손을 꼭 잡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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