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를 드러내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럽고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하나 달라진 것은 나를 보여주는 것이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나는 나를 드러내서 얻는 무기와 감춰서 얻는 무기 모두 갖고 싶어졌다.
어제들은 강연은 한마디로 매우 좋았다. 고정관념을 하나 깨부실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불완전했을 때 쓸 글, 그리고 넷상에서의 흔적이 나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그런 흔적이 없음으로써 내가 발목이 잡히게 될 것이란 식의 발상의 전환은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생각해보면 과거에 그렇게 부끄러운 짓을 한 일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나의 기록을 남기는 것을 두려워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불특정다수에게 내 흔적을 보이기 싫고, 내 생각을 읽히기 싫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그러나 변화를 맞는 21살의 나는 세상에 나를 조금이나마 남기고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싶어졌다.
나의 생각이 나의 마음에서 맴도는 것이 아니라 세상 곳곳의 사람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첫번째 그림자를 밟아본다.
'매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법시험과 로스쿨은 병행해야 한다. (0) | 2017.05.06 |
---|---|
분위기에 취하나 술에 취하나 (0) | 2017.05.05 |
행복1 (0) | 2017.05.04 |
홍셀과 자본주의 (0) | 2017.05.03 |
아이유에 대해 (5) | 2017.05.02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기림의날
- 차별
- 준법감시제도
-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 페미니즘
- 알마티
- 핑크타이드
- 국민보도연맹사건
- 누르술탄
- 중국
- 해외여행
- 노동이사제
- 박정희
- 문재인
- 반시위
- 카자흐스탄
- 대학생
- 북한
- 천화동인
- 대장동게이트
- 조선족
- 우즈베키스탄
- 마음에온
- LPG폭등
- 해지개
- 화천대유
- 삼성
- 구글갑질방지
- 한라산소갈비
- 박근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