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중 유독 노무현 대통령에게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 것 같다. 정치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업적에 대해 논하기 전에 과연 그에게 정치할만한 환경이 조성되었는가도 살펴볼 문제인 것 같다. 노무현은 2003년 2월 25일에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러나 불과 1년 후 2004년 3월 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다.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발언이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구실로 말이다. 이는 새천년민주당의 주도 하에 진행되었는데 ‘고졸 출신의 비주류’인 노무현이 대선 후보가 되었을 때부터 당내 분열은 시작되었다.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대선후보이지만 학벌과 정통성을 중시하는 기존 정치세력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도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여당으..
언론은 매체를 통해 사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언론은 여론 형성을 이끌기 때문에 중요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언론이 주목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얻을 수 없다. 반대로 중요하지 않은 사안도 언론이 집중하게 된다면 이는 '중요한' 사안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론'은 국민의 대표 선출이나 정책 지지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무척이나 중요하다. 따라서 여론 형성을 하는 언론의 역할 또한 막중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권력이 언론에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헌법의 수호하고 있는 가치 중 하나이기도 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관이나 일부지역에 배포되는 가판(첫번째로 인쇄된 신문)구독을 금지하였으며 기자실을 폐쇄하고 개방형 브리핑제..
글에도 감정이 있다. 쓰는 이의 감정이 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내가 분노할 때 글을 쓰면 그 글을 분노가 목적인 글이 된다. 이해가 충분치 못한 내용을 다룰 때면 독자 또한 이해하지 못하며 글의 의미가 상실되어 버린다. 글은 내 생각의 분신이기에 감정은 물론 쓰는 이의 마음까지 읽을 수가 있다. 엄마는 내가 쓴 글이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더 쉽고 더 재밌는 글을 쓰고자 한다. 멋있고 현학적인 문구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사용도 못하지만)를 쓰고싶은 욕구를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밖으로 표현되어진 글은 내가 썼음에도 더 이상 내것이 아니다. 밖으로 내뱉어진 이상 사회의 한 의견이 되며 공유되어야 할 가치가 되는 것이다. 더 빛나는 가치가 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더 많이 배우고..
동생이 하나 있다. 말을 정말 안듣는다. 가끔 동생과 말하다보면 거꾸로 매달린 것처럼 혈압이 오른다. 친구사이였다면 화내지 않거나 분노를 드러내지 않았을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안다. 화를 내지않고 넘어갈 수 있는 일에도 불구하고 동생과 나는 서로 언성을 높인다. 둘다 물러서는 법이 없다. 왜 화를 내나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나는 동생과 더 나은 관계를 추구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었다면 실망감으로 인해 '다시는 이 사람과 상종 안해야겠다'고 다짐하여 더 이상의 관계 발전을 주저하게 된다. 상대방도 살아온 환경이 있기에 변화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고 나도 상대를 바꾸는 것보다 맞는 상대를 찾는 것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감정이 맞붙는 것을 두려워 한다. 그러나 동생은 입장이 좀 다르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을 거쳐 완성된 중요한 한국정치의 특징은 바로 ‘지역주의’라는 것이다. 박정희는 지역감정을 조장한 시초이고, 이러한 지역감정, 지역주의는 최근 대선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물론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정치적 요소이다.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심지어는 분열까지 조장하는 지역주의를 구상하고 또 현재까지 실현되게 만든 박정희의 과가 수업 중엔 부각이 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어 글로 적어보려고 한다. 박정희는 구미 출신으로 영남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또 영남은 전체 인구의 30프로를 상회하는 인구구성을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라도는 넓고 비옥한 평야라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국민 대다수가 농업인이었던 시기였기에 지주가 많고 넉넉한 형편이었으나 경상도는 ..
북한과 관련한 안보문제는 보수의 절대적인 전략이자 카드이다. 나는 햇볕정책과 같은 대북한 화해 및 협력 정책의 실효성을 논하기 전에 민족상잔의 비극을 정치 권력을 잡기위한 수단으로써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 한국전쟁은 김일성의 남침으로 발발하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었으나 최근에는 김일성 도발을 누가 유인했는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브루스 커밍스에 따르면 애치슨 라인의 설정에서 의도적으로 대만과 한국이 배제된 것은 미국이 한국전쟁을 유도하였거나 작게는 묵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세계정세의 바람 앞에서 한낱 등불에 불과했던 약소국인 한국은 이데올로기 전쟁에 또 다시 희생된 것이다. 물론 김일성이 도발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전쟁말기로 갈수록 미국과 중국 그리고 (공식입장은 아니나) 소련의 참전은..
학교축제라 한 잔 했다 사실은 한 잔은 아니다 좋은 선배와 동기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가는 길이다
고3때부터 유튜브를 즐겨봤다. 유튜브만 접하지 않았어도 인생 궤도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유튜브는 시간 때우는 용이다. 시간을 때우는 건지 채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유튜브를 보았다. 20kg 감량한 다이어트 유튜버가 서울 여행 중의 식단과 간단한 운동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뷔페에 가서 피자나 치킨.. 뭐 젊은 이들이 좋아하는 그런 음식은 먹지않고 채소 한 가득(심지러 샐러드소스 안뿌리고)이나 가벼운 음식을 먹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왠지 나는 식단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뷔페에서 먹는 다는 것이 여간 고깝지 않았다. 나의 가치관을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가치관이 타인에게도 적용되길 바라는 심리가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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