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 정치수업을 들을 때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독일에서 나치가 발흥한 후 어떤 교도소에 불이 났는데 그때 교도관은 불이 난 감옥에서 죄수들을 탈출시키지 않아 모두 타 죽게 만들었다. 나치가 패망하고 교도관이 죄수들(아마도 유대인)을 감옥에서 풀어두지 않은 죄로 재판장에서 처벌받았는데, 교도관은 "내 일은 죄수를 가두는 것이지 풀어주는 게 아니다"라며 자신은 본인의 일을 다한 것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 사실이 독일에 알려진 후 독일인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았는데, 한나 아렌트는 이를 '악의 평범성'이라고 설명했다. 악은 너무나 평범한 모습을 띄고 있어서 인간이 사고하지 않으면 그것을 행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나치에 복무한 교도관의 사례는 '생각이 절단된 인..
토피카
2021. 8. 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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