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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회사 안에서의 차별과 부당함을 견딜 자신이 없다. 개같은 회사는 3개월 안에 퇴사할 거다. 말 가리는 일도 없을 거다. 지가 뭐 조중동급은 되는 줄 아는지, 어이가 없다.
"너희는 회사에 참 불만이 많은가 보다"
고충 몇가지 얘기했더니 돌아 온 새 팀장의 말. 온 지 1개월도 안 된 초보 데스크다. 주제에 뭘 안다고? 불만 얘기해도 그것도 저것도 이것도 다 안 된다는 말뿐.
"내가 왜 성과를 내야 하나요? 열심히 해도 인정받은 경험이 없어요. 성과를 낼 유인이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버렸다. 성과가 되는 기사? 이게 무슨 저널리즘이지? 돈에 간이고 쓸개고 다 팔았지만 양심까진 팔진 않았다. 기본은 지켜야하지 않나? 팀장으로서 본인 성과를 드러내려 안달난 상태같았다. 너나 많이 성과 내고 이 작고 좁은 세계에서 인정 많이 받든지 말든지 해라.
본인이 돋보이고 싶은 욕심을 왜 다른 사람 희생을 통해 얻어내려 할까. 본인이 불편하고 귀찮은 일은 팽개치면서 아랫사람한텐 무조건 시키고 본다. 이거해봐 저거해봐 참 잘도 하고 싶겠다.
오늘로서 이성의 둑이 무너져 버렸다. 참고 싶지 않다. 견디고 견뎌서 얻은 건 마음의 병. 자책감.
나는 무시당할 만큼 못나지 않았다. 나이도 젊다. 난 무조건 나갈 거다. 차라리 쿠팡을 뛰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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