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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이다.
새벽 5시26분에 기상, 7시15분 회사도착, 저녁 6시 집, 밥먹고 수면 시간 7~8시간 제하면 남는 시간은 2~3시간 남짓이다.
그 남는 시간엔 공부를 한다. 업무상 공부는 아니고, 설 연휴에 노무사 공부를 시작했다. 이전부터 노무사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하려니 돈도 시간도 부족했다.
최근에서야 용기가 났고 도전하겠다 마음을 굳혔다.
5월이 시험인데 1차만 본다. 합격률은 50%정도. 비법대생도 열심히 하면 수개월 내 합격 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출퇴근을 해야하는 경기도 직장인이라 공부할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 공부는 방대한데, 머리가 특출나게 좋은 편도 아니고 모든 과목을 한바뀌라도 돌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든다.
작년 말에 회사 선배랑 사주를 보러간 적이 있다. 거기서 사람은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난 복이 있다고 했는데, 차로 따지면 비싼 외제차도 있고 값싼 국산차도 있다고 했다.
나를 차로 비유하면 뭐냐고 물었더니 '아토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조그마한 경차다. 기분이 별로 안 좋았지만 그냥 받아들였다.
근데 강의를 듣는 데, 선생님이 "경차도 서울간다"라는 말을 했다.
왠지 나를 두고 한말 같아서, 또 불필요한 운명감을 느꼈다. 시간이 무섭긴 하지만 이번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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