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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광탈인생 글을 내리라 성화다. 광탈인생은 내가 아니라 무려 11개의 대학에서 떨어진 자신이기 때문에 나는 낄 축이 못 된다는 거다. 대학간판은 10대때 가장 공들이고 노력해서 얻는, 인간을 빛내는 악세사리같은 거라 좋은 학교에 가도 더 좋은 학교에 왜 들어가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도 스무살때 내 악세사리가 너무 수수하고 비싸지 않아보여서, 빛나지 않아보여서 방황했던 기억이 있기에 동생에게는 꼭 열심히 공부해라 그리 신신당부했다. 그랬것만...
아무튼 결국 동생은 추추추합을 했고 집근처 대학에 들어가게 됐다. 엄마아빠는 이것마저도 좋아하신다. 근데 난 또 동생에게 싫은 소리를 퍼붓고 말았다. 얘는 좀 쪼아도 정신 못차리는 유형이다.


나보고 누가 더 잘 살지 두고 보자하는데 나도 제발 네가 더 잘 살았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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