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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졸업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졸업 2년 만에 학교가서 학위증을 받았다. 학위증은 인쇄된 지 오래돼서 색이 누렇게 바래버렸다.
받아야지 받아야지 했는데 거리가 멀어서 하루이틀 미루다 반차내고 동생이랑 같이 받아왔다.
동생이 꽃다발 몰래 사오지 않았을까 혹시나 기대했지만 헛수고였다. 맨몸으로 와서 밥사주고 커피사주고 아주 상전을 모시고 산다.
아무튼 이십대의 절반을 함께한 곳을 진짜로 떠난다고 생각하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랬다. 친구들도 더 만들고 동아리나 학생회 같은 것도 해볼 걸 하는 후회를 매년 하고 있다.
아다리 안맞으면 세시간 훌쩍 넘는 곳을 사년간 통학하고 알바까지 꾸준히 한 나도 정말 대단하다. 지각도 결석도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성실하게 다닌 거 같다.
요즘 타임루프물을 보다 보니 과거에 돌아가는 상상을 자주하는데, 다시 신입생으로 돌아가면 꼭 엠티는 가보고 싶다.
놀 때 놀았어야 했는데 너무 안 놀았다. 나중에 늦바람 날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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