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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

내가 본 카자흐스탄

*!*b 2019. 4. 21. 22:10

우즈벡 여행을 위해 카자흐스탄 경유를 세번이나 했다. 덕분에 내 여권에는 13일 간 체류했던 우즈벡보다 카자흐스탄 도장이 더 많이 찍혀있다. 경유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해외여행 생각에 마냥 설렜었는데... 혹시나 해외여행 처음인 분이 계시다면 경유는 한 번으로 족하고 말씀드리고 싶다. 몇 만원 아끼자고 경유해도 경유지에서 이것저것 하느라 그 돈 다 쓴다. 나의 경우는 돈도 돈이지만 남는 게 시간이고 체력이라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었는데, 경유지 내내 지쳐있었어서 그때의 기억이 아주 흐릿하다.

내가 갈 때만 해도 카자흐스탄 수도가 아스타나였는데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사임한 대통령의 이름을 따 수도명이 누르술탄으로 변경되었다. 누르술탄은 수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황무지다 또 러시아 근처인 북쪽에 위치해 있어 엄청 추웠다. 3.18일 당시 눈밭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비행기에도 서리가 생길 정도로 추웠었다.

누르술탄 공항 안 편의점(?)에 한국음식들
카자흐스탄 초콜릿

한 개에 300텡게(한국돈 약 900원)이었던 초콜릿. 맛은 가나 초콜릿이 좋다. 누르술탄 공항은 1,2 터미널로 나뉘어져 있는데 1터미널과 2터미널이 붙어있다. 어디서 타는지 잘 확인하고 타야 한다.

I♥ASTANA 지금은 누르술탄으로 바뀌었을라나...
누르술탄 2터미널

신흥 석유국이라 돈을 많이 벌었는지 공항 내부, 외부, 도시의 건물 역시 큼직큼직하고 좋다. 황무지에 누르술탄이라는 대도시를 딱 얹어놓은 느낌이라 비행기 타고 봤을 때 굉장히 신기했다. 왜 안 찍어 놨을까..

내가 찍었지만 완벽하잖아... 해외느낌 물씬이다. 비행기 존버타임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나가 찰칵 찍었는데 건졌다.

알마티에서 먹는 차. 맛있다
알마티
알마티

카자흐스탄 첫번째 수도가 알마티였어서 그런지 알마티도 엄청 좋다. 우리나라 아트박스같은 곳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 더 놀랐던 건 지하철의 깊이인데 정말 말도 안 될정도로 깊~~~었다. 가끔 고장나기도 하는데 다리로 걸어다닌다고 하더라.  

카자흐스탄에선 정신이 반쯤 나가있어서 사진이 별로 없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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