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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

유튜버의 한계 1

*!*b 2019. 5. 25. 14:29

유튜브가 점점 더 거대한 자본이 되어 가는 게 눈이 보일 정도다. 정확한 수치로 추산할 순 없지만 유튜버를 본업으로 삼는 인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고 또 성공만 하면 벌어들이는 돈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유튜버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나조차도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으니까.

디지털 노마드란, 디지털 + 노마드(유목민)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카메라와 같은 디지털 장비를 들고 일과 주거환경을 자유롭게 이동하는(노마드) 사람을 뜻한다. 스마트폰 한 대를 이용하여 자신의 삶, 자신의 창조물을 여기저기 이동하며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인간에게 '자신이 만든' 무언가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노마드는 지금 시대에,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가장 어울리는 직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유튜브에서 유튜버들이 제공하는 '컨텐츠'들이 한계를 보이는 느낌이다. 가령 뷰티유튜버로 예를 들어보자. 처음에는 연예인 커버 메이크업, 화장품 하울, 데일리 스킨 루틴, 데일리 화장법, 계절에 어울리 코디, 새로 나온 립스틱 컬러 소개로 매우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해내다가 요즘에 와서는 비슷한 컨텐츠를 쏟아내는 유튜버들이 매우 많다보니 이렇다 할 새로운 컨텐츠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컨텐츠들로 조회수를 높이는 것이 매우 어려워보인다. 왜냐하면 유튜브 소비자들은 이미 비슷한 컨텐츠를 많이 봐왔고 '새롭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조차도 유튜버가 올리는 컨텐츠들이 더 이상 궁금하지 않다.

또 광고의 문제이다. 뷰티유튜버들은 직접, 간접 광고를 하기 좋은 분야이기 때문에 화장품 회사와 콜라보 광고를 하거나 혹은 직접 본인 이름을 따 상품을 생산해내기도 하는데, 문제는 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바뀌는 광고 품목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냐는 것이다. 일주일만에 몇키로 빼기, 며칠만에 피부 좋아지기... 등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문구만 존재하고 내실이 부족한 것을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유튜브 고인물들은 그런 눈속임은 금방 눈치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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