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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은 너무 짧은데 게으름은 길다.

내 인생의 특징은 특별히 일이 없으면 너무 누워서 시간을 보낸다는 점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수 만 가지의 글과 영상을 보면서 꿈을 키우는 일도 잦지만, 곧 다른 컨텐츠를 접함과 동시에 관심을 돌려버린다. 최근에 여행유튜버 '여락이들'이 한 명은 시나리오를 쓰고 한 명은 음향감독이 되어 드라마를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유튜버라는 직업이 있으면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어???? 나도 시나리오는 도전해볼만 한데...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스치며 가슴이 뜨거워졌으나 이내 ' 풉,, 내가 뭘 하겠어... 숨이나 쉬자'로 종결돼버렸다. 노트북도 있겠다, 손가락도 있겠다, 생각할 수 있는 머리도 있겠다 준비물은 다 있는데 마음의 준비는 언제나 되련지... 그래도 오늘은 오랜만에 책상 앞에 앉은 밤으로써 올해 안에는 꼭 시나리오 한 편 써보겠노라 다짐해본다.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에세이라도 한 편 거창하게 써보겠다. 인생 뭐 있어? 책쓰면 작가지 뭐... 써서 블로그 꾸준히 찾아주는 친구들한테 한 권씩 출판해서 주는 것도 재밌겠다.

2. 언어 놓치 않겠다.

영어는 애증인데... 러시아어는 증오없이 사랑만 한다. 그냥 쓰는 것도 좋고 배우는 것도 좋다. 다만 이게 책상 앞에 앉아서 하는 공부로 이어지면 흥미를 잃는 게 문제이긴 하다. 내 주된 소비를 살펴보면 교육비가 압도적인데 그 중에서도 러시아어 교육비가 단연 앞선다. 작년에 러시아어 공부한다고 돈 쓴게... 아마 삼백은 되지 않을까...? 그때 참 열심히 했었는데... 복학하고 나서는 생업과 학업에 치여서 잘 들여다 보지 못해서 손에 쥔 모래 놓치듯 러시아어를 잊어갔는데 올해는 어렵게 배운 러시아어 잊지 않도록 힘주어 잡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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